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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학가산김치 통큰 투자···53억 원 규모 제조공장 증축

피현진 기자
등록일 2025-08-21 09:34 게재일 2025-08-22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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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안동학가산김치 투자협약 체결··· 농가 소득 증대 및 일자리 창출
권기창 안동시장(사진 오른쪽)과 우국한 안동학가산김치 대표가 지난 20일 김치류 제조공장 증축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안동시 제공

안동시와 학가산김치가 투자확대에 손을 맞잡았다.  경북 대표김치를 넘어 국내 굴지의 김장류 회사로 육성하기 위한 발걸음이다. 

안동시와 영농조합법인 안동학가산김치는 20일 53억원을 투자하는 등의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학가산김치의 기존 공장을 확장해 생산 능력을 대폭 강화하는 것이다.

2008년 설립된 안동학가산김치는 17년간 ‘안전한 먹거리’와 ‘뛰어난 맛’을 앞세워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어온 지역 대표 식품기업이다. 지난 3년간 연평균 11%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안동학가산김치는 총 5488㎡ 부지에 생산라인을 대폭 확대하고, 냉장·저장·포장 등 부속시설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이 경우 연간 생산량을 기존 대비 30% 이상 끌어올리고, 품질 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안동시와 학가산김치는 이번에 지역 농산물의 우선 수급 부분을 집중 논의했다.  

안동학가산김치는 그동안 안동을 비롯한 경북 지역에서 생산된 배추, 고추, 마늘 등 주요 원재료를 적극 활용해 지역 농가의 소득 증대에 기여해 왔다. 학가산김치측은 증축 후에도 필요 물량은 전적으로 지역 농산물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투자로 30여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예정이어서 지역 고용 안정과 청년층의 유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안동학가산김치의 이번 투자는 지역 농업의 발전과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업이 지역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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