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놀이·체험 즐기는 ‘놀이터 같은 도서관’ 달성 남부권 어린이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
대구 ‘달성어린이숲도서관’이 개관 이후 하루 평균 3000여명이 찾는 등 지역 어린이와 학부모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개관 3주가 되는 지난 13일까지 누적 방문객 5만6000여명을 돌파하며 책과 놀이, 체험이 어우러진 지역 대표 어린이 문화공간으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휴일인 지난 17일 찾은 도서관은 아이들이 책을 읽거나 체험과 놀이를 즐기는 모습이 어우러져 놀이터 같은 풍경이었다.
1층 ‘키움숲’에는 책과 놀이에 빠진 영유아와 보호자들로 붐볐고, 2층 ‘틔움숲’은 모험가의 성에서 뛰어노는 아이들과 테마 공간에서 상상력을 키우는 아이들의 모습이 ‘놀이터 같은 도서관’ 분위기를 자아냈다.
3층으로 이어지는 계단 공간에는 책을 읽는 사람들이, ‘채움숲’에는 체험에 몰입한 아이들로 활기가 넘쳤다.
달서구에서 온 한 어린이(9세)는 “오늘이 두 번째인데 놀면서 책도 읽을 수 있어 너무 좋아요”라며 웃으면서 말했다. 휴일인 이날은 소문을 듣고 달서구 등 인근 지역에서 찾아온 학부모와 아이들이 특히 많았다.
연면적 3299㎡, 지상 3층 규모의 ‘숲도서관’은 열람실과 체험실 등 독서와 놀이, 첨단 ICT 체험이 결합된 복합공간으로 구성됐다.
또 ‘책이랑 꼬물꼬물’, ‘원어민 영어그림책 읽기’, ‘동화구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하며, 첨단 ICT 장비로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지원한다.
유가에서 온 30대 학부모는 “지역에 이런 훌륭한 도서관이 생겨 기쁘다. 아이가 책과 놀이, 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어 자주 찾게 된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도서관 관계자는 “앞으로 주제별 특화 프로그램을 확대해 감성과 창의력을 키우는 ‘숲 속 책 놀이터’, 세계와 소통하는 ‘글로벌 영어 도서관’, 지역사회와 연결되는 ‘세대공감 도서관’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개관한 지 짧은 기간임에도 달성어린이숲도서관은 책과 놀이, 체험을 아우르는 새로운 개념의 어린이 복합문화공간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달성’을 대표하는 상징적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