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국대 2026학년 수시 모집 1615명 선발, 진로 설계·취업 지원
국립경국대학교가 오는 9월 8일부터 12일까지 2026학년도 신입생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진행한다.
국립경국대에 따르면 올해 수시모집에서는 전체 모집인원 1633명 중 1615명을 선발한다. 이는 전체의 98.9%에 달하는 수치로 지난해와 동일한 수시·정시 비율을 유지하면서도, 교과 전형과 학사제도에 대대적인 개편을 단행했다.
가장 큰 변화는 학생부교과전형의 평가 방식이다. 기존의 교과 성적 100% 반영에서 벗어나, 교과 성적 80%와 비교과 영역인 출결 성적 20%를 함께 반영한다. 국어·영어·수학 중심의 과목 비중도 기존 9개 과목에서 7개로 축소하고, 진로선택 과목은 기존 1개에서 3개 과목으로 확대된다. 이는 학생의 학업 성취뿐 아니라 진로 탐색 과정까지 평가에 포함시키겠다는 대학의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1학년 2학기부터 자유로운 전공 선택이 가능한 ‘완전 자유전과제’를 전면 도입한다. 전과 인원 제한과 횟수 제한을 모두 폐지해, 학생들은 학부 내에서 원하는 전공을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도록 하면서 학생의 진로 수정과 학문적 재도전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여기에 융합전공과 나노·마이크로디그리제, 모듈형 학생설계전공 등 유연한 교육과정도 함께 운영해, 학생 개개인의 역량과 관심사에 맞춘 맞춤형 학습이 가능토록 했다.
경북지역 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제도도 주목할 만하다. 경북에 주소를 둔 신입생에게는 1년간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는 ‘경북거주지역인재장학금’이 제공되며, 안동시에 거주하는 학생에게는 연 100만 원의 ‘안동시 학업장려금’이 지급된다.
이 밖에도 해외 대학과의 교환학생 프로그램, 어학연수, 국제교류대사 활동 등 다양한 국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재학 중은 물론 졸업 이후까지 이어지는 진로 설계 및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들의 경력 개발을 체계적으로 돕고 있다.
정태주 총장은 “국립경국대학교는 경북을 대표하는 거점국립대학으로서,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견인하고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국립경국대는 2023년 교육부의 ‘글로컬대학’으로 지정돼 국비 1000억 원과 지방비 1150억 원을 확보, 이를 바탕으로 AI 기반 학생 성공지원 시스템, K-인문 세계화 사업, 지역산업 인재 육성 인프라 구축 등 다양한 혁신 사업을 추진 중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