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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내수시장 육성 필수”⋯2차 소비쿠폰 가능성 시사

장은희 기자
등록일 2025-08-15 14:04 게재일 2025-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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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80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소비회복 및 내수시장 육성 전략이 필수적“이라며 ”2차 내수활성화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고 ‘2차 소비쿠폰’ 필요성을 시사했다.

이에 정치권 일각에서는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이나 10월 임시공휴일 지정 가능성을 거론했다.

이 대통령은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효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는데, 이런 소비 회복의 움직임이 멈추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7월 소비자심리지수가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소상공인 중 55.8%가 매출이 늘었다”며 “흐름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를 두고 앞서 나랏돈 12조 2000억원을 투입한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유사한 정책이 다시 추진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오는 10월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 개천절(10월 3일)부터 12일까지 휴가를 쓰지 않고도 열흘간의 장기 연휴를 만들고, 이를 통한 내수 소비 진작을 노릴 수 있다는 해석도 있다.

일부에서는 3차 추경 가능성도 거론했다. 전날 ‘나라재정 절약 간담회’에서 이 대통령이 “지금 씨를 한 됫박 뿌려서 가을에 한 가마를 수확할 수 있다면 당연히 빌려다 씨를 뿌려야 한다”고 말한 것을 두고, 국채 발행 등 적극 재정 투입을 시사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대통령실은 관련 논의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오후 브리핑에서 ‘10월 임시공휴일을 생각한 것인가’라는 질문에 “이 문제는 논의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3차 추경을 고민 중이냐’는 질의에도 “그렇게 연결되는 건 아닌 것 같다”며 “소비 쿠폰이 내수 진작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지표가 있어 이런 정책을 이어가는 게 좋겠다는 말씀을 하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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