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역 수련병원들이 12일부터 하반기 인턴·레지던트 등 전공의 모집에 들어갔다.
경북대·영남대·계명대·대가대병원 등은 다음 달 1일 시작하는 하반기 수련에 맞춰 전공의 채용 공고를 게시하고 본격적인 모집 절차를 진행 중이다.
경북대병원은 레지던트 1년차 82명, 2~4년차 138명을 모집하며, 영남대병원은 인턴 47명과 레지던트 161명을 선발한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오는 21일까지 인턴 52명, 레지던트 184명을 모집하며, 합격자 발표는 27일 오후 6시 예정이다.
대가대병원은 인턴 36명, 1년차 레지던트 41명을 뽑고 있으며, 상급년차 채용도 시작했으나 인원은 비공개다.
전국 수련병원은 이달 29일까지 하반기 인턴과 레지던트를 선발하면 되며, 구체적인 일정은 병원별 자율에 따른다.
보건복지부 수련환경평가위원회가 병원별 신청을 받아 공고한 모집인원은 인턴 3006명, 레지던트 1년차 3207명, 2∼4년차 레지던트 7285명 등 총 1만 3498명이다.
사직 전공의가 원래 근무하던 병원과 과목으로 복귀하는 경우 정원이 초과되더라도 절차에 따라 사후정원을 인정해 채용할 수 있다. 정부는 입영 대기 상태 전공의가 복귀할 경우 수련을 마친 뒤 입영할 수 있도록 최대한 조치할 방침이다.
대구의 한 전공의는 “정부가 ‘수련의 연속성’을 보장하는 조치를 마련했고, 더 이상의 투쟁은 무의미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상당수 전공의가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