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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군 점곡면 사촌마을, 전통 한옥서 즐기는 ‘한옥 주안상’ 관광 체험 인기

이병길 기자
등록일 2025-08-12 13:28 게재일 2025-08-13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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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관광개발과 협업, 철도 연계 체류형 관광 모델 구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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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군 점곡면 사촌마을 전경. /의성군 제공

의성군이 코레일관광개발과 손잡고 지난 7월부터 연말까지 매월 1회 다양한 체류형 관광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관광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지난 7월 경북 의성군 점곡면 사촌마을에서 열린 ‘한옥 주안상’을 주제로 한 이번 프로그램은 서울과 부산에서 온 신청자 15명을 초청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체류형 관광의 진수를 선보였다.

사촌마을은 안동김씨·풍산류씨·사촌권씨 집성촌으로 조선시대 사대부 가옥과 서원, 정자 등 600년의 역사를 간직한 한옥마을이다. ‘작은 하회마을’이라 불릴 만큼 도보 관광에 적합한 규모와 풍부한 문화유산을 자랑한다.

마을 내에는 1582년 건립된 국내 최고(最古) 사가(私家) 목조건물로 보물로 지정된 안동김씨 종택 ‘만취당’이 자리하고 있다.  500여 그루의 상수리나무와 느티나무가 어우러진 천연기념물 방풍림 ‘사촌가로숲’은 휴식과 각종 행사 공간으로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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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주안상 차림 모습. /의성군 제공

이번 프로그램은 160년 된 사촌마을 별채에서 문어숙회, 돔베기, 헛제삿밥 등 경북 북부권 전통 주안상을 현대식으로 재해석해 제공하며, 의성지역 전통주  ‘춘산막걸리’도 함께 곁들였다.

철도망과 연계해 수도권 관광객의 방문과 체류를 유도하는 이번 관광 상품은 조문국 사적지, 의성마늘시장 등 전통 문화와 자연, 음식 문화를 융합한 감성 체류형 코스로 구성됐다.

서울에서 가족과 함께 방문한 김모씨는 “도시에서는 쉽게 접하기 어려운 전통 한옥 분위기에서 맛보는 주안상이 특별했다”며  “기차로 편하게 와 하루 종일 의성의 문화와 음식을 즐길 수 있어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의성군 관계자는 “철도 연계 관광 프로그램을 통해 접근성과 체류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며 “의성만의 특색을 살린 체류형 콘텐츠를 지속 발굴해 머무는 관광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다양한 체류형 관광 프로그램 참여 신청은 코레일관광개발 홈페이지(https://www.korailtravel.com)에서 할 수 있다.

한편, 군은 향후 ‘의성슈퍼푸드마늘축제’ 등 지역 축제와 연계한 코스와 드론 체험, 트레킹, 역사 투어 등 특화 체험형 관광 상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병길 기자 bglee31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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