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손쉬운 조리법’ 소개 단백질·칼슘·철분·비타민 풍부
12일 농촌진흥청은 무더운 여름철 대표 복달임 음식으로 ‘염소탕’을 적극 추천하며, 염소 고기의 뛰어난 영양 가치와 집에서 손쉽게 만드는 조리법을 공개했다.
전통 의학서인 『동의보감』에도 염소 고기가 체력 보강과 피로 해소, 소화 기능 향상에 탁월하다고 기록돼 있다. 실제로 염소 고기는 단백질 함량이 높고 지방은 적어 건강한 고단백·저지방 식단을 선호하는 현대인에게 안성맞춤이다. 특히 칼슘과 철분이 풍부해 뼈 건강과 혈액 생성에 도움을 주며, 비타민 E와 B가 포함돼 있어 무더위에 지친 몸에 활력을 더한다.
농촌진흥청이 소개한 염소탕 조리법은 집에서도 간단히 따라 할 수 있어 여름철 건강식으로 손색이 없다.
△재료: 염소고기 500g, 물 4L, 된장 20g, 맛술 15g, 월계수 잎 0.1∼0.2g, 소금 5g, 들깨가루 7g, 삶은 고사리 100g, 데친 배추 100g, 삶은 토란대 50g, 대파 35g, 고추 양념
△조리순서: 조리 순서 ① 염소고기를 차가운 물에 30분간 담가 핏물을 뺀 후 씻어준다. ② 냄비에 염소고기와 물을 넣는다. ③ 된장이 덩어리지지 않도록 체에 걸러 푼다. ④ 맛술과 월계수 잎을 넣고 삶는다. ⑤ 염소고기를 건져서 찢는다. ⑥ 육수가 맑아지도록 거즈나 거름망으로 걸러 준다. ⑦ 삶은 고사리, 데친 배추와, 삶은 토란대를 7∼8cm 길이로 썬다. ⑧ 대파를 0.3cm 길이로 어슷 썰기한다. ⑨ 육수에 썰은 고사리, 배추, 토란대, 대파와 고추 양념을 넣고 끓인다. ⑩ 소금과 들깨가루를 넣고 조금 더 끓인다.
요약하면 먼저 염소고기를 찬물에 담가 핏물을 제거한 후, 된장과 월계수 잎 등을 넣어 끓이면 깔끔한 육수가 완성된다. 여기에 삶은 고사리, 배추, 토란대, 대파, 고추 양념 등을 넣고 소금과 들깨가루로 간을 맞추면 깊고 고소한 맛의 염소탕이 완성된다.
염소 고기는 쇠고기처럼 등심, 목심 등 10개 부위로 나뉘며, 부드러운 고기 조직 덕분에 탕, 수육, 불고기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 가능하다.
강근호 국립축산과학원 축산푸드테크과장은 “염소 고기는 영양이 풍부하고 건강에 이로운 보양식으로, 앞으로도 안전하고 품질 좋은 염소 고기를 다양한 조리법으로 즐길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여름철 입맛 없고 기력이 떨어질 때, 영양 가득한 염소탕 한 그릇으로 건강을 챙겨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