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남구 연일읍 우복리에서 실종됐던 80대 여성이 닷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11일 포항남부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1시 45분쯤 “치매를 앓는 할머니가 치과 진료 후 돌아오지 않는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같은 날 오후 3시 24분쯤 폐쇄회로(CC)TV에서 A(83)씨가 남구 우복2리 마을 쪽으로 올라가는 모습이 확인됐지만 이후 행방이 묘연했다.
신고 접수 5일째인 10일 오전 8시 31분쯤 벌초 작업을 하던 주민이 산 아래 계곡에 사람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하면서 실종자가 발견됐다.
현장에 출동한 구조대는 심정지 상태의 A씨를 확인했고 심폐소생술을 유보한 후 경찰에 인계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실종 이후 행적을 추적하며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보규기자 kbogyu84@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