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당도‧식감’ 3박자 갖춘 군위 자두⋯명품 과일로 전국 입소문 군위농협 고품질 선별‧판매⋯연 50억 매출 기대
‘색‧당도‧식감’ 삼박자를 두루 갖춘 대구 군위 자두가 여름철 명품 과일로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비옥한 화산회토와 풍부한 일조량, 큰 일교차 등 천혜의 기후에서 자란 군위 자두는 아삭한 식감과 높은 당도, 뛰어난 저장성을 갖춰 유통시장에서도 호평받고 있다. 특히 올해는 봄철 기후가 생육에 적합해 외형과 당도 모두에서 우수한 품질을 자랑하고 있다.
군위 자두는 연간 약 3000t이 생산되며, 김천·의성·경산 등과 함께 전국 자두 생산량의 약 80%를 차지하는 주산지로 자리매김했다.
군위군은 자두 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저온저장시설 확충, 로컬푸드 직매장 확대, 포장재 및 상품화 컨설팅 등 다양한 행정 지원을 통해 농가 소득 안정과 브랜드 가치 제고에 힘쓰고 있다.
군위 자두의 중심에는 군위농협도 있다. 지난 5일 찾아간 군위농협 산지유통센터(APC)에서는 공판 및 공동출하 작업이 한창이었다. 이날 공판장에서는 약 3000박스(5㎏ 기준)의 자두가 경매돼 상품 기준 박스당 3만8000원의 높은 시세를 기록했다.
현장에서 만난 한 초보 농민은 “올해는 날씨가 좋아 작황도 좋고 가격도 좋아 기쁘다”며 미소를 지었고, 자두 재배 20년 차 농민은 “서리 피해로 수확량은 줄었지만, 가격이 좋아 위안이 된다”고 말했다.
공판장 옆 공동출하장에서는 97곳의 농가가 참여한 ‘군위농협 자두공선회’의 고품질 자두 선별·출하 작업이 진행 중이었다.
저탄소 인증을 받은 농가에서 생산된 자두는 비파괴 당도 선별기(13브릭스 이상)를 거쳐 GAP 인증시설에서 위생적으로 포장되어 출하되며 이날 출하량은 약 20t 정도다.
선별된 군위 자두는 ‘이(e)로운’ 브랜드로 대형마트뿐 아니라 쿠팡·네이버스토어 등 온라인 채널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쿠팡 자두 부문 판매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군위농협의 자두 매출은 2023년 30억 원에 이어 올해는 50억 원을 목표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군위군 관계자는 “군위 자두는 지역의 자부심”이라며 “국내 최고 자두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