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사랑상품권 80억 원 추가 확보···지역경제 활력 기대
안동시가 지난 달부터 지급하기 시작한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지류형 상품권 수요가 예상치를 훨씬 초과하자 총 80억 원 규모의 안동사랑 상품권을 추가로 확보해 오는 8일부터 1차 소비쿠폰의 지급을 재개한다.
앞서 안동시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하면서 동 지역은 전체 지급액의 20~25%, 읍·면 지역은 30~35% 정도가 지류형 상품권을 선호할 것으로 보고 총 82억 원 상당의 지류형을 준비했다.
하지만 예상보다 훨씬 많은 시민들이 지류형을 선호하며 첫주에 대부분의 상품권이 소진됐다. 디지털 기반의 모바일 상품권 보다 지류형을 더욱 선호하는 중장년층과 고령층의 신청이 눈에 띄게 많았다.
이번에 추가 확보한 80억 원 상당의 상품권은 지난달 31일 기준으로 미신청된 약 3만5000명에게 지급 가능한 규모이다. 안동시는 신용카드, 체크카드, 모바일 상품권 등 다양한 방식의 소비쿠폰 수요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공급 부족 문제는 대체로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신청 시민들은 24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직접 방문해 신청 후 상품권을 수령할 수 있다. 미리 신청서를 작성하고 수령증을 발급받은 시민들은 해당 시간 이후부터 수령증을 지참하면 상품권으로 교환할 수 있다.
안동시는 이번 1차 소비쿠폰 지급에 이어 오는 9월 22일부터 시작되는 2차 지급 계획도 구체화하고 있다. 2차 지급은 전체 상품권의 50% 수준을 지류형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총 65억 원 규모의 상품권을 9월 초까지 조기 확보할 예정이다.
시민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안동시 강남동에 거주하는 김영자씨(68) 는 “모바일은 잘 못 써서 걱정했는데 지류형으로 다시 받을 수 있게 돼 정말 다행”이라며 “시장에 가서 필요한 생필품을 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풍산읍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박성호씨(45)는 “쿠폰 덕분에 손님이 늘었고, 매출도 조금씩 회복되고 있다”며 “이런 정책이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