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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지사, 한미 북한 참석하는 평화회담 ‘경주빅딜’제의

이창훈 기자
등록일 2025-08-03 13:58 게재일 2025-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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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지사 간담회 참석, 경상북도 주요 현안에 관심과 지원 요청

이철우 지사가 한국과 미국 북한이 참석하는 평화회담 일명 ‘경주빅딜’을 제안했다.

이 지사는 1일 대통령실에서 개최된 ‘2025년 시도지사 간담회’에 참석, 조만간 이루어질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APEC경주에서 우리나라와 미국, 북한이 참석하는  평화 회담개최를 이끌어내 ‘하노이 빅딜’에 버금가는 세계평화에 이바지하는 ‘경주 빅딜’을 제안했다.

이에대해 이재명 대통령도 큰 관심을 보이며 평화·번영의 APEC이 되어야 한다는 점에 큰 공감을 보였다고 경북도는 전했다.

평소 이 지사는 이번 경주APEC에 북한 김정은 위원장을 초청하고 미국과 중국 러시아 정상도 참여하는 회의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해왔다. 쉽지야 않겠지만  4개국 정상이 골프회동이라도 한번 한다면 이는 한반도 평화 기여는 물론 세계적인 평화 분위기 전환 등  빅 월드  뉴스메이킹이 될 것이라고 강조해왔다. 하지만 여러사정으로 이러한 구상이 어렵게 되면서 아쉬움이 크다고 토로해 왔다.

이 지사는 얼마전 “사실 경주 APEC회의를 앞두고 김정은 위원장 초청 등을 비롯 주요국 정상회담 등 상당한 구상이 있었지만 정치적 격변기 등 여러사정으로 불발돼 많은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남는다”고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전국 시·도지사 간담회에 참석하며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이날 이 지사는 경주APEC에 북한을 비롯 미국 정상이 참여하는 한미북한 정상회담 일명 ‘경주빅딜’회담을 제안했다.


이 지사는 이날 지역의 주요 현안에 대해 대통령에 설명하고 많은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 지사는 올가을 경북 경주에서 개최되는 ‘2025년 APEC 정상회의’의 성공개최와 포스트 APEC 특별사업을 건의했다. 특히 정상회의장 등 주요 회의 시설이 차질없이 준비되고 있음을 설명하고, APEC 최초 문화고위급회담 등 앞으로 열릴 행사에 적극적인 관심과 시설.경관개선 등에 필요한 특별교부세 지원도 건의해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냈다.

경북 산불의 피해복구와 피해지역의 혁신적 재창조를 위한 ‘산불 피해 특별법’ 제정 지원도 건의했다. 구체적으로 피해지역에 관광․숙박시설을 건설하는 등 지역의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은 영덕군 석리 일명 따개비마을의 상황과 복구계획을 물어보며 산불 현장에 관심과 복구지원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에 대한 국가 주도 추진도 강조했다. 신공항은 대구경북과 영남권 전체의 경제․교통의 허브이자, 글로벌 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최대 현안이라고 설명했다. 조속한 건설을 위해 정부 지원을 요청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주도적 참여 등을 건의했다.

최근 강조되고 있는 북극항로 개척의 거점항으로서 포항 영일만항의 복합항만 개발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영일만 횡단 고속도로 건설 등을 통해 동해안 산업․물류도 연계의 중요성도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철우 지사는 밝고 활기찬 모습으로 지역의 현안들을 설명하면서 “경북에 대한 대통령의 큰 관심과 지원이 암을 극복하는 큰 선물이 될 것”이라며 웃으며 건의했다.

이 대통령도 “지사님의 암을 낫게 해드려야죠”라며 경북 현안에 대한 적극적 관심과 지원 의사를 표현해 간담회의 분위기를 함께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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