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국적 근로자 농가직고용 방식으로 배치···올해 총 1048명 배치
안동시가 지난 24일 자로 라오스 국적 외국인 계절근로자 156명의 추가 입국 및 배치를 완료하며, 올 한 해 총 1048명의 외국인 근로자를 지역 농가에 배치했다.
27일 안동시에 따르면 이번에 입국한 근로자들은 ‘농가 직접 고용(MOU 초청)’ 방식으로 선발, 앞으로 최소 5개월에서 최대 8개월간 안동 관내 농가에서 일하게 된다.
근로자들은 입국 당일 △마약 검사 △통장 개설 △고용주와의 상견례 △노동 관련 준수사항 교육 등을 거친 뒤 농가에 배치됐다. 이들은 고추, 사과 등 지역 주요 농작물의 수확과 관리에 투입될 예정이며, 안동시는 안정적인 근무 여건 조성을 위해 근로자와 고용주를 대상으로 전수 점검도 실시할 방침이다.
이로써 올해 안동시에 배치된 계절노동자는 △라오스 국적 계절근로자 831명 △결혼이민자 가족초청 근로자 217명을 포함해 총 1048명에 달한다. 오는 10월에는 시설원예 농가를 중심으로 30명의 추가 계절근로자가 입국할 예정이다. 또한, 결혼이민자 가족초청 근로자 141명도 수시로 입국해 인력난 해소에 기여할 전망이다.
안동시는 이들 근로자의 여름철 폭염 등으로 인한 근로환경 악화에 대비해 정기적인 근로 실태 점검과 고용주 교육을 병행하고, 특히, 근로자의 기본권 보장을 위해 현장 관리 체계를 강화, 근로자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신창희 영농자원과장은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은 인력난에 시달리는 농가를 실질적으로 돕는 중요한 정책”이라며 “근로자들이 안동에 대한 긍정적인 인상을 갖고 돌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배려하고 관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는 농촌 고령화 및 청년층 이탈로 인한 인력난 해결을 위한 실질적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안동시는 앞으로도 안정적인 인력 수급과 더불어 근로자의 권익 보장에 앞장설 계획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