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왔니껴 안동 오일장’ 사례로 전통시장 활성화 성과 인정
안동시가 지난 23일과 24일 국립경국대에서 열린 ‘2025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3년 연속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정책 실천력과 행정 신뢰성을 전국적으로 인정받는 선도 도시로 자리매김했다.
(사)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와 경북연구원이 공동 주최하고 경북도가 후원한 이번 대회는 전국 401건의 예선 접수 사례 중 159개 지자체의 191건이 본선에 올라 열띤 경쟁을 펼쳤다.
안동시는 이번 경진대회 기간 동안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부스와 지역 관광 홍보관을 운영하며 참가자 2000여 명에게 안동만의 전통문화와 자연경관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했다. 또한 지역 특산물 시식회, 문화 공연, 역사 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은 도시 브랜드 이미지 강화는 물론, 관광 산업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했다.
본격 적인 대회에서 안동시는 경제 및 지역산업 분야에 참가해 전통 오일장을 현대적 감성과 시민 중심 공간으로 재해석한 ‘왔니껴 안동 오일장’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 사업은 침체된 지역 전통시장을 시민과 상인의 공동 창의로 회복시키며, 문화·경제·공감의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시민 참여형 공간 재설계는 물론, 노년층부터 청년 창업자까지 아우르는 세대 통합형 운영 방식과 함께 마케팅, 콘텐츠 제작, 지역상품 브랜딩을 통해 관광과도 연계, ‘왔니껴’라는 친근한 지역 방언을 활용해 지역 정체성을 강화하고, 브랜드 친밀도를 높인 점이 주목받았다.
권기창 시장은 “이번 수상은 시민 중심 실용 행정의 결실이며,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타 지자체와 협력하는 선도 도시의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안동시는 2023년부터 3년 연속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정책의 지속 가능성과 지역민 체감도를 동시에 충족시키는 도시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안동시는 지역민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하고, 단순한 정책 이행을 넘어 일상의 변화를 만들어내는 행정 혁신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