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포항본부는 23일 발표한 ‘2025년 5월 중 경북동해안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서 해당 지역 금융기관의 여신과 수신이 모두 증가했다고 밝혔다. 경북동해안지역은 포항, 경주, 영덕, 울진, 울릉 등 5개 시·군을 포함한다.
5월 한 달간 경북동해안지역 금융기관 여신은 전월 대비 552억원 증가했다. 예금은행 여신이 532억 원 늘었고, 비은행금융기관 여신도 20억 원 증가했다.
예금은행의 여신 증가는 중소기업 대출이 중심이었다. 기업대출은 685억 원 늘었으며, 이 중 중소기업 대출이 1207억원 증가했다. 반면 대기업 대출은 521억 원 줄며 감소 전환했다.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231억 원) 감소 등의 영향으로 140억 원 줄었다.
비은행금융기관 여신도 신용협동조합(+89억 원)과 새마을금고(+77억 원) 등을 중심으로 소폭 증가했다.
한편 수신 규모는 여신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 5월 중 경북동해안지역 금융기관 수신은 전월보다 3994억원 증가했다. 예금은행 수신이 2440억원, 비은행금융기관 수신이 1554억원 각각 늘었다.
예금은행 수신 증가의 핵심은 요구불예금이다. 요구불예금은 보통예금(+1005억 원)과 공금예금(+571억 원) 증가에 힘입어 총 1510억 원 늘었다. 저축성예금도 기업자유예금(+657억 원), 정기예금(+367억 원) 중심으로 1003억 원 증가했다. 반면 시장성 수신은 73억 원 줄었다.
비은행금융기관 수신은 상호금융 부문이 1112억원 늘어나며 전체 증가폭 확대를 견인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