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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80주년 ‘나는 독립군이다’ 실경뮤지컬 공연

피현진 기자
등록일 2025-07-21 13:21 게재일 2025-07-22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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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14∼16일 안동탈춤공원
지난해 안동탈춤공원 특설무대에서 펼쳐진 실경뮤지컬 ‘왕의나라 시즌3-나는 독립군이다’ 공연 모습. /안동시 제공

안동시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8월 14일부터 16일까지 매일 오후 8시 안동탈춤공원 특설무대에서 실경뮤지컬  ‘왕의나라 시즌3-나는 독립군이다’를 선보인다.

‘나는 독립군이다’는 1894년 갑오의병을 시작으로 1945년 광복에 이르기까지, 안동 지역 독립운동의 51년 역사를 담아낸 창작 뮤지컬이다.

권세연, 이만도, 이상룡, 김동삼, 남자현, 이육사 등 안동을 대표하는 실존 독립운동가를 비롯해 기록되지 않은 수많은 이름 없는 독립군들의 삶을 무대 위에 되살린다.

작품은 단순한 역사 재현을 넘어 ‘안동 유림’의 항일 정신과 공동체의 저항 의식을 현대적 예술 언어로 그려내며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안동탈춤공원 회랑과 낙동강변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실제 풍경과 첨단 기술이 결합된 몰입형 실경 형식을 채택했다. 한옥의 전통 건축미를 살린 무대에 조명, 불꽃, 3D 매핑 영상 등의 특수효과를 더해 시각적으로 압도적인 감동을 선사한다.

출연진 규모는 총 200여 명으로  ‘왕의나라’ 뮤지컬 시리즈 사상 최대다. 서울과 부산에서 활동하는 전문 뮤지컬 배우들과 함께  안동 지역의 연극인, 풍물패, 무용단, 합창단, 시민배우들이 대거 참여한다. 

 

1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세대가 함께 무대에 오르며, 예술을 통해 세대 간 공감대를 형성하고 지역 공동체의 문화적 저력을 보여준다. 공연 입장료는 1인당 5000원이며, 관람 후에는 안동시 지역상품권 5000원권으로 전액 환급되는 ‘페이백 제도’가 적용돼 실질적으로 무료 공연이다.

공연 연출을 맡은 이정남 극단 맥 대표는 “전통 소재를 창작 음악과 독립군가로 재해석해 관광자원화 가능성과 세대 간 공감대 형성에 초점을 맞췄다”고 전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이번 공연은 독립운동의 역사와 정신을 입체적으로 조명해, 시민들에게 애국심과 지역 정체성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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