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공약 전반 종합 진단
안동시가 민선 8기 공약 추진 4년 차를 앞두고, 지난 17일 ‘매니페스토 이행검증위원회 정기회의’를 열고 109개 공약 사업의 이행 현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이번 회의는 시정의 책임성과 시민과의 신뢰를 제고하기 위한 행보로 ‘매니페스토 이행검증위원회’는 단순한 이행 보고를 넘어서 정책 추진의 객관성과 타당성을 검증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위원회는 행정 전문가와 시민 대표로 구성된 민·관 협력 기구이다.
올해 정기회의에서는 △공약별 추진 진척도 △예산 확보 및 집행 현황 △시민 의견 반영 수준 등을 주요 평가 항목으로 삼아, 실질적인 성과와 개선 필요 과제를 다각도로 분석했다. 특히 일부 공약이 추진 과정에서 겪은 제도적 한계나 재정적 제약에 대한 심층 분석도 이뤄졌으며, 이를 기반으로 실현 가능성과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대안 및 정책 제언이 활발히 논의됐다.
안동시는 이를 향후 정책 조정 및 재설계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또한, 회의 결과를 시청 누리집에 전면 공개하여 시민 누구나 정책 이행 상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통해 정책 투명성과 시민 참여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입장이다.
정진용 기획예산실장은 “공약 검증을 통한 정책 신뢰도 제고는 단지 행정 성과를 알리는 차원을 넘어 시민과 함께 고민하고 결정하는 시정 운영의 기초”라며 “앞으로도 정기적인 평가와 피드백을 통해 시민과 함께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안동시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지속적인 공약 이행 노력으로,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대상 공약이행 평가에서 3년 연속 최고등급인 SA등급을 획득하며 정책 실천 역량을 대외적으로 입증했다. 이는 단순히 수치적 성과 이상의 의미를 가지며, 지방 자치가 단순한 행정 단위를 넘어 시민과 소통하며 함께 성장하는 모델임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권기창 시장은 공약 이행에 대한 시민 중심 평가와 투명한 공개를 통해 공약을 단순한 선거 공보물의 내용이 아닌 시민과의 실질적인 ‘책임의 계약’으로 인식하고 있다. 이번 회의는 이러한 권 시장의 철학을 실천으로 증명한 과정으로 앞으로도 안동시는 행정 혁신과 시민 중심 정책의 선도 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전망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