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성장 이끌 ‘공동 비전’ 제시···기업 애로 해소와 금융 등 논의
안동시와 경북도가 지난 16일 ‘투자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공동 개최하고 지역 경제 도약을 위한 협업 의지를 강하게 밝혔다.
이번 행사는 양 기관의 협업을 통해 안동시의 투자유치 역량을 제고하고 지역 기업의 성장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전략적 논의의 장으로 경북도 및 안동시 관계자, 지역 기업인, 금융 전문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석해 안동의 경제적 잠재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다각도의 의견이 제시됐다.
참석자들은 안동시가 보유한 산업단지 및 농공단지의 활용 가능성을 집중 조명하며, 이들 거점이 미래지향적 투자처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인프라 개선 방안을 제안했다. 특히 첨단 산업과 전통 제조업의 융합을 통해 신규 일자리 창출과 지역 내 생산 기반 확대를 동시에 도모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현장에서는 지역 기업 대표들이 직접 목소리를 내는 시간도 마련됐다. 이들은 인력난, 물류비 부담, 각종 행정 절차의 어려움 등 운영 과정에서 직면한 현실적인 문제를 공유했고, 경북도와 안동시는 이러한 목소리를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지원책 마련을 약속했다. 또한, 행정 간소화, 맞춤형 인재 양성 프로그램, 물류비 지원 등 다양한 제안도 논의됐다.
이번 간담회의 또 다른 특징은 금융 전문가들이 직접 참여해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한 실무적 제언을 내놓은 점이다. 투자유치의 성패는 재정 운용 전략에 달려 있다는 인식 아래, 전문가들은 공공과 민간 금융의 연계를 통해 투자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투자 효율을 극대화하는 모델을 제시했다. 특히 안동시의 관광 자원과 문화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창업·벤처 생태계 지원 아이디어가 주목을 받았다.
안재홍 투자유치과장은 “이번 간담회는 단순한 논의가 아닌, 정책 실행을 위한 시작점”이라며 “경북도와 시가 긴밀히 협력해 투자유치 경쟁력을 키우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인 효과를 내는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 관계자 역시 “안동은 역사적·문화적 가치와 산업 잠재력을 동시에 갖춘 도시”라며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전국에서 가장 투자하기 좋은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방면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