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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김씨 남하파 식송공 문중, 삼성현역사문화관에 유물 214점 기탁

심한식 기자
등록일 2025-07-15 10:52 게재일 2025-07-16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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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김씨 남하파 석송공 문중 대표들이 직재 선생의 책판 214점을 경산시에 기탁하며 초현일 시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경산시 제공

청도김씨 남하파 식송공 문중(회장 김영일)이 직재 김익동(直齋 金翊東, 1793~1860) 선생의 ‘직재문집(直齋文集)’과 ‘상제의집록(喪祭儀輯錄)’ 책판 214점을 14일 삼성현역사문화관에 기탁 했다.

기탁된 책판 214점은 조선 후기 경산 출신 유학자 직재 김익동 선생의 문집과 서책을 간행하기 위해 판각한 것이다.

‘직재문집’은 김익동 선생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손자 김희교(金羲敎) 등이 간행한 책으로 직재 선생이 일생 심혈을 기울여 정리한 성리학을 도식으로 나타낸 ‘심성정도(心性情圖)’ 등이 수록되어 있다.

‘상제의집록’은 김익동 선생이 고금의 상례와 장례 문화를 연구해 해설한 예서로 다른 학자들의 해설과 자신의 견해를 구별하고, 실생활에 쓰일 수 있도록 요긴한 것만 수록했다.

‘상제의집록’은 지역의 문풍 진작과 향촌 사회의 풍속 교화와 질서 유지를 위해 시행된 향촌 교화를 위해 노력한 결과물이자 조선 후기 영남지역의 상·장례 문화를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는다.

하양현(河陽縣)에서 출생한 김익동 선생은 고려 평장사 김지대의 후손으로 9대조 김충신 대부터 경산에서 거주했다.

김영일 식송공 문중회장은 “직재 김익동 선생의 유물이 전시와 연구자료로 학생들과 많은 시민에게 우리 경산의 소중한 역사를 널리 알려주길 바란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삼성현역사문화관은 지난 2021년 직재 김익동 선생의 ‘직재문집’과 시가 기록된 목현판 등도 공개 구입으로 소장하고 있어 앞으로 전시와 교육프로그램으로 기탁 유물을 선보일 예정이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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