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투인피니티, 상용화 추진 반려동물 장례 ‘별 프로젝트‘도
우리나라도 2년 안에 우주여행이 현실화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의 민간 주도 우주개발기업 제로투인피니티(Zero 2 Infinity)가 한국에 지사를 세우고 열기구 모양 비행체를 통한 ‘우주 관광’ 서비스 상용화를 추진한다.
2009년 설립된 이 회사는 ‘우주 가장자리’ 격인 성층권(고도 8∼50㎞)에 헬륨가스를 채운 풍선 형태 등의 유·무인 비행체와 발사체를 보내는 기술과 관련 서비스를 개발한다.
아직 서비스 상용화에는 이르지는 못했지만 시험 비행 단계에서 유인 비행은 고도 약 9.7㎞까지, 무인 비행은 32㎞ 지점까지 도달했다.
호세 마리아노 로페즈 우르디알레스 제로투인피니티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고고도) 유인 비행은 자금 조달이 원활하다고 가정했을 때 2년 안에는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상용화 시 승객 1명당 비용은 약 1억6천만원으로 추산된다.
우주여행 상품화에 앞서 제로투인피니티코리아는 관계당국 허가를 마치고 ‘별(byul) 프로젝트’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반려동물의 유해를 별 모양의 캡슐에 담아 고도 32㎞에서 흩날리는 방식으로 장례를 치르는 방식이다. 국내 반려동물 장묘업체인 21g(21그램)과 협업해 이뤄진다.
/최병일 기자 skycbi@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