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면동 순회 지역 현안 직접 청취 市 “행정 신뢰성·투명성 높일 것”
안동시가 계속되는 폭염 에도 시민과의 밀접한 소통과 민생 중심 정책 실현을 위해 ‘바퀴 달린 시장실’을 운영한다.
13일 안동시에 따르면 ‘바퀴 달린 시장실’은 권기창 시장이 직접 읍·면·동을 순회하며 지역 현안을 살피고, 시민과 대화하는 현장 중심 행정의 대표 사례이다. 주요 기관·단체장과 함께 지역 현안을 면밀히 청취하고 시민의 의견을 바탕으로 즉각적인 대응을 하는 행동 중심 시스템이다.
실제로 시민이 제안한 민원이나 정책 건의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관계 부서에 즉시 조치 또는 검토를 지시하는 신속 대응 체계를 마련해 공감과 실행력을 겸비한 행정 서비스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까지 총 9개 지역을 순회 방문한 ‘바퀴 달린 시장실’은 각 지역마다 생활밀착형 민원을 비롯한 다양한 현안을 청취했다.
시민들은 △주차장 부족 △도로 및 농로 정비 △교통 불편 해소 △관광 자원 개발 및 문화 행사 확대 △청년 인구 유출에 따른 지역 활력 저하 △교육환경 개선 △대형 산불 및 자연재해 대응체계 구축 등 다방면에 걸쳐 의견을 내놓았다.
특히 청년층과 학부모들은 교육과 지역 정주 여건에 관한 목소리를 강하게 냈으며, 농업 종사자들은 농로 및 기반시설 개선에 대한 실질적인 필요를 호소했다.
권기창 시장은 “행정은 책상이 아닌 현장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며 “‘바퀴 달린 시장실’을 통해 시민들이 느끼는 불편을 직접 보고, 듣고, 공감함으로써 진정한 소통과 해결 중심의 시정을 펼쳐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장에서 제기된 의견들이 단순한 기록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행으로 이어지는 행정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사후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동시는 오는 7월 말까지 전 읍·면·동 순회를 마무리하고, 현장에서 수렴된 제안 사항에 대한 사후 조치 결과를 시민에게 투명하게 안내해 시민의 참여를 장려하고, 행정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높이기로 했다.
이번 ‘바퀴 달린 시장실’은 단순한 민원 청취의 틀을 넘어, 시민 의견을 행정의 중심에 두고 정책에 실질적으로 반영하려는 참여 기반의 현장 민주행정 실험으로 평가받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