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일 입장료 폐지 전국 최대 민간정원 , 365일 무료개방
경북 칠곡의 대표 힐링 테마파크 ‘가산수피아’가 또 한 번의 진화를 예고했다. 매년 20만 명이 찾는 이 민간정원은 이번달 1일, 자연 속 파크골프장 18홀을 새롭게 오픈하며 전국적인 파크골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동시에 성인 1인 8000원의 입장료를 전면 폐지해, 방문객 누구나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가산수피아’는 단순한 정원이 아니다. 봄이면 벚꽃이 흐드러지고, 가을이면 핑크뮬리와 댑싸리가 물결치는 자연의 풍경 속에서 움직이는 초대형 공룡뜰, 숲속 캠핑 ‘잠뜰’, 귀여운 알파카랜드까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가득하다. 여름엔 수영장과 5km 맨발 황토길을 따라 즐기는 슈퍼어싱 체험도 가능해, 아이부터 어른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자연 속 쉼터’로 자리매김했다.
이번에 새롭게 문을 여는 ‘가산수피아 파크골프장’은 기존의 하천변, 평지형 골프장과는 차별화된 숲속 천연잔디 코스를 자랑한다. 일반 골프장을 연상케 하는 레이아웃 속에 최대 150m 롱홀, 여성 플레이어를 위한 레이디티까지 도입해, 파크골프 마니아들에게는 신선한 자극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가산수피아 관계자는 “고령화 사회를 맞아 파크골프는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대표 국민 레저로 자리잡고 있다”며, “이번 골프장 개장은 단순한 스포츠 시설이 아닌, 치유와 여가가 공존하는 건강한 문화 공간으로서의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기존에 공룡뜰과 꽃정원, 맨발 황토길 등 다양한 테마로 사랑받던 가산수피아는 이번 파크골프장 오픈을 통해 명실상부한 전국 최대 규모의 테마형 민간정원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특히 성인 기준 입장료 전면 폐지는 이 정원을 찾는 어린이나 부모를 비롯 고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줬다.
이성수 대구파크골프협회장은 “숲속이라는 환경은 파크골프장으로서는 매우 이례적인 케이스다. 기존의 도심형 골프장에 익숙한 동호인들에게 색다른 감성과 즐거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협회 차원에서도 다양한 대회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산수피아는 이번 개장에 그치지 않고, 2025년 하반기에는 대구·칠곡·구미 등 경북도 내 파크골프협회와 연계한 골프대회를 유치할 계획이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