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건설안전패스’ 앱 서비스 개시···연 30억 원 절감 기대
앞으로는 건설현장 근로자들이 플라스틱 이수증 없이 스마트폰만으로도 기초안전보건교육 이수 여부를 증명할 수 있게 된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7월 1일부터 ‘건설안전패스(Pass&Path)’ 모바일 앱을 통해 교육 이수증을 디지털로 발급·관리하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그간 건설업에 종사하는 일용근로자들은 4시간짜리 기초안전보건교육 이수 후 실물 카드형 이수증을 발급받아야 했고, 이를 현장에 매번 지참해야 했다. 분실 시에는 재발급 절차가 번거롭고, 관리자는 종이 이수증을 수기로 복사·보관해야 하는 등 비효율이 컸다.
이번에 도입된 ‘건설안전패스’ 앱은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고, 교육 이수 내역을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 근로자는 앱을 통해 이수증을 저장·제시할 수 있으며, 현장 관리자는 바코드 스캔을 통해 실시간으로 이수 여부를 확인하고 전산 시스템과 자동 연동해 관리할 수 있다. 해당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건설안전패스’로 검색해 내려받을 수 있다.
앱에는 단순 이수증 제시 기능 외에도 현장 안전관리 기능이 추가됐다. 근로자가 작업 중 발견한 위험 요인을 앱으로 신고하면, 관리자는 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즉각 대응할 수 있다. 안전 수칙과 대응 요령도 앱을 통해 신속하게 공유할 수 있다.
정부는 이 앱을 통해 연간 약 30억 원에 달하는 플라스틱 카드 발급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최태호 고용부 산재예방감독정책관은 “건설안전패스 도입은 현장 근로자와 관리자 모두에게 실질적인 편의를 제공하는 조치”라며 “향후 안전정보 공유 등 부가 기능도 지속해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