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지역 고대국가인 압독국의 생활상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임당유적전시관이 개관 한 달을 넘기며 1일 평균 610명이 방문하는 지역의 명소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5월 22일 청운2로 29(임당동 632번지)에 개관한 임당유적전시관은 경산시립박물관(2007년 개관)과 삼성현역사문화관(2015년 개관)에 이은 경산시의 3번째 공립박물관으로 고대국가 압독국 사람들의 삶과 죽음, 그리고 생활 모습을 담아내어 지역의 생생한 고대문화를 보여주고 있다.
임당유적전시관은 임당 유적에서 발굴된 유구와 유물을 주제로 꾸며진 ‘임당유적실’, 임당 유적에서 출토된 고인골과 동식물 자료의 연구성과를 정리한 ‘자연유물실’, 압독 사람들의 삶과 죽음을 스토리텔링 체험을 통해 배울 수 있는 ‘어린이체험실’로 구성됐다.
특히, 기획전시실에는 개관 기념 특별기획전시인 임당 명품 10선 ‘시작의 별을 올리다’를 8월 31일까지 개최하며 지난해 발굴조사에서 확인된 4단 장식 금동관이 최초로 공개돼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임당 명품 10선은 청동 말 모양 허리띠와 기마인물형 토기, 말머리장식 토기, 큰항아리, 투구와 목가리개, 나무갑옷틀과 방패, 세잎고리자루 큰칼, 금동관과 귀걸이, 임당의 사계(四季), 별모양 장식 등이다.
매주 월요일 휴관인 임당유적전시관의 관람객 선호공간은 어린이체험실(예약 필수)이 1순위이며 2층의 실감 영상과 1층의 실감 영상이 뒤를 잇고 있다.
경산박물관은 임당유적전시관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 21일부터 ‘압독문화 탐방대’ 운영을 시작했고 문화교육행사인 ‘압독과 경산의 이음’을 계획 중이다.
특히 국제 학술 세미나인 ‘고고학에서 과학으로’를 10~11월 중에 개최해 대내외적인 신용도를 높일 예정이다.
임당유적전시관에서 만난 김미자(48) 씨는 “지역의 고대국가인 압독국이 상당히 세련된 문화를 가진 국가여서 놀랐다”며 “지역의 문화유산을 잘 보전하고 발전시키는 전시관, 다른 지역에서도 많이 방문하는 전시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