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자기권리주장대회’ 개최···‘자립’과 ‘평등’ 메시지 전달
경북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안동시지부가 26일 안동다목적체육관에서 ‘제12회 안동시 발달장애인 자기권리주장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회는 발달장애인들이 자신의 권리를 ‘말’과 ‘몸’으로 표현하며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자긍심을 높이고, 지역사회와의 상호 이해를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참가자들은 ‘자립’과 ‘평등’이라는 가치 아래, 연설, 노래, 시 낭송, 퍼포먼스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자신을 표현했다. 이번 대회 수상자는 하반기에 열리는 전국대회에 참가하는 기회를 얻게 된다.
김종혜 지부장은 “발달장애인들이 당당히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그들의 자립과 사회 참여가 단지 꿈에 그치지 않도록 돕는 것이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고 밝혔다.
이 대회를 준비한 한 참가자의 어머니는 “아이에게는 대회 참여 자체가 세상에 자신을 알리는 기회였다”며 “준비 과정에서 아이가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스스로 표현하며 점차 변화하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현재 안동시에 거주하는 장애인은 약 1만3200여 명으로, 그 중 발달장애인은 1633명에 이른다. 안동시는 이들에 대한 다양한 복지사업을 추진 중이며, 특히 이번 대회를 통해 발달장애인의 사회 참여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이번 대회가 발달장애인들에게 자긍심과 희망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발달장애인들이 잠재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