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가 지난 23일 권기창 시장과 각 부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 8기 공약이행 추진상황 보고회’를 열고 지역 발전의 핵심이 될 주요 공약의 이행 방안을 집중 점검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민선 8기 총 109개 공약 중 아직 완료되지 않은 33건 가운데, 우선 점검이 필요한 29건을 중심으로 현재 추진 현황과 애로사항을 공유했다. 특히 공공의과대학 유치 및 대학병원 설립, 안동댐 자연환경보전지역 변경, 안동호 수상 공연장 조성 등 굵직한 과제들이 논의됐다.
다만 이들 공약은 예산 확보 난항, 중앙부처와의 협의 지연, 복잡한 법·제도 절차 등의 이유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참석자들은 이날 부서 간 협업 강화와 행정 절차 간소화, 대체 방안 마련 등을 통해 실질적 해결책을 모색하겠다는 데 뜻을 모았다.
권기창 시장은 “공약은 시민과의 약속이며, 성실한 이행이 행정 신뢰의 출발점”이라며 “남은 임기 동안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성과 창출에 행정력을 집중해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안동시는 (사)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주관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3년 연속 최고등급인 SA등급을 획득, 공약 이행 신뢰도 전국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공약 이행률은 올해 상반기 기준 약 70%로, 전국 평균(약 53%)을 크게 웃돌고 있다.
안동시는 향후 미이행 과제에 대한 추가 연구 용역 및 타 지자체 우수사례 분석 등을 통해 책임 있는 공약 이행 문화를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