郡, 심사 거쳐 기사 4명 선발해 5시간 코스 5만원대 할인 적용 관광지 직접 선택 맞춤형 코스
영덕군이 철도 관광객 편의를 위한 맞춤형 교통 서비스로 ‘영덕관광택시 타보게’ 사업을 시작했다.
군은 동해중부선 철도 개통에 발맞춰 지역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관광택시 운영에 들어갔다고 15일 밝혔다.
‘타보게’는 대중교통을 이용해 영덕을 찾는 관광객, 특히 도보 여행객들이 주요 관광지를 편리하게 둘러볼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관광택시는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관광객이 철도역에서 탑승해 주요 관광지를 방문한 뒤 다시 철도역으로 돌아오는 방식이다.
영덕문화관광재단은 지난 5월 엄격한 심사를 거쳐 관광택시 기사 4명을 선발했다. 이들은 모두 10년 이상의 운전 경력을 갖춘 지역 택시기사들로, 관광해설·서비스 교육 등 전문 과정도 이수했다.
요금 지원 혜택도 눈길을 끈다.
영덕군은 이용 요금의 60%를 지원해 △3시간 코스는 3만2000원△4시간 코스는 4만2000원△5시간 코스는 5만2000원만 부담하면 된다.
이용 후 10일 이내 홈페이지에 영수증, 이용 사진, 신분증 등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차액을 환급받을 수 있다.
코스도 다양하게 구성됐다.
신돌석 장군 유적지와 괴시 전통마을을 포함한 ‘역사 탐방 코스’(3시간), 메타세쿼이아숲과 고래불해수욕장을 들르는 ‘인생샷 코스’(4시간), 해파랑공원·대게거리·서핑 체험 등이 포함된 ‘바다 여행 코스’(5시간) 등이 마련됐다. 원하는 관광지를 직접 선택해 ‘맞춤형 코스’를 구성할 수도 있다.
예약은 여행 3일 전까지 ‘영덕타보게’ 공식 홈페이지(https://ydtaxi.imweb.me/)에서 가능하며, 전화 문의(054-730-5882)도 받을 수 있다.
영덕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관광택시 도입으로 철도 중심의 접근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편안하고 특별한 여행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