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10일 기획재정부 1차관에 대구 경상고를 졸업한 이형일 통계청장을 임명하는 등 차관 인사를 단행했다.
대구 출신인 이형일 차관은 행시 합격 이후 경제관료로 재직하며 주로 기재부 1차관 산하 거시 경제 부문에서 경력을 쌓았다. 기재부 경제정책국장을 거쳐 차관보로 승진했고, 2021년 문재인 정부에서 경제정책 비서관을 지냈다. 2023년 한훈 통계청장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임명으로 공석이 된 통계청장에 임명되기도 했다.
대통령실은 이 기재부 1차관 임명에 대해 “주요 정책 라인 경험이 풍부한 거시경제 전문가로, 98년 IMF 외환위기 직후 금융정책국을 경험하는 등 위기에 강한 인물"이라고 밝혔다.
기재부 2차관에는 임기근 조달청장, 외교부 1차관은 박윤주 주아세안대표부공사, 외교부 2차관은 김진아 한국외대 교수,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에는 문신학 산자부 대변인이 발탁됐다. 미국과 관세 협상을 진두지휘할 통상교섭본부장에는 여한구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선임위원이 낙점됐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