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해양경찰서가 마약류 범죄 차단을 위한 해양 현장 교육에 나섰다.
울진해경은 지난 9일 영덕북부수협 대회의실에서 영덕지역 어업인과 어촌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마약류 범죄 예방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최근 사회 전반에 걸쳐 확산되고 있는 마약류 범죄의 실태를 알리고, 해상을 통한 마약 밀반입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마련됐다.
해경은 해양종사자들이 범죄 감시의 ‘1차 방어선’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민·관이 함께 마약류 유통 차단에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교육에는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소속 전문 강사가 참여해, 마약류의 중독성, 사회적 폐해, 예방 방법 등에 대해 설명했다. 강의는 해양 현장 종사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실제 사례 중심으로 구성돼 눈길을 끌었다.
울진해경 형사계장은 직접 강사로 나서 최근 강릉 옥계항에서 적발된 코카인 밀반입 사건 등 실제 사례를 소개하며, 마약이 해상을 통해 국내로 유입될 가능성에 대해 경고했다. 그는 “해양종사자의 적극적인 신고와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배병학 울진해경서장은 “마약류 범죄는 단순한 개인 문제가 아니라 지역사회의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 범죄”라며 “앞으로도 정기적인 예방 교육과 홍보 활동을 통해 마약 없는 해양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