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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대학생 학업장려금 5064명 신청···4959명 지급

피현진 기자
등록일 2025-06-09 10:44 게재일 2025-06-10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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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내 소비 유도 및 산불로 침체된 경제 회복에 도움
안동시청 전경./안동시 제공

안동시가 지난 4월 대학생 학업 장려금 신청을 받은 결과 총 5064명이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안동시에 따르면 ‘대학생 학업 장려금 지원사업’은 지역 대학생의 교육비 부담을 완화하는 동시에 청년층의 안동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된 정책이다. 이 사업은 2023년 9월 관련 조례 제정 후 2024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지원대상은 지역내 소재 대학교에 재학 중이며 신청일 현재 안동시에 주민등록이 된 직전 학기 평균 성적 70점(C-) 이상 대학생이다. 올해부터는 지역 내 소비 촉진을 위한 방안으로 지역화폐 120만 원 또는 현금 100만 원 중 선택이 가능하도록 지원 방식을 확대했다.

특히 올해 신청자 가운데 약 35%가 타 지역에서 전입한 학생으로 파악돼 학업 장려금이 청년층의 실질적인 인구 유입 정책으로 작용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실제로 학업 장려금 시청 기간인 4월 한 달간 안동시 인구는 전월 대비 1080명이 증가하며,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증가를 기록했다.

안동시는 신청자 가운데 휴학 등 조건이 되지 않는 105명을 제외하고 4959명 전원에게 학업 장려금을 지급한다. 신청 기준 지역화폐를 선택한 학생은 800여 명(10억 원 규모)이며, 나머지 학생들은 현금 100만 원을 선택했다.

안동시는 이번 지원금이 학생들의 지역 내 소비를 유도하고 최근 산불로 침체된 경제 회복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경식 인구정책과장은 “청년을 대상으로 한 학업장려금 사업은 지역 인구 유입과 정주 여건 개선, 지역 상권 활성화까지 연계된 다층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청년층이 안동에 머무르며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청년 지원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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