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선조들의 고된 삶 체험
요즘 보기 드문 다락논에서 일손돕기 손 모내기 행사가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상주시 낙동면(면장 신기봉)은 지난 26일 용포리에 있는 다락논에서 전통방식의 손 모내기를 했다.
이번 일손돕기 행사에는 시청 안전재난실, 교통에너지과, 향우회, 경북관광공사, 낙동면 직원 등 40여 명이 참여했다.
용포 다락논은 상주의 명산 갑장산(해발 806m) 자락을 따라 불규칙한 곡선 형태로 펼쳐져 있다.
특히, 가을 수확철에는 이국적인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한적하고 정겨운 시골 마을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어 전국의 사진작가들이 많이 찾는 명소다.
일손 지원을 받은 농가는 “일손이 부족해 걱정이 많았는데, 산간 오지도 마다하지 않고 많은 분들이 일손돕기에 참여해 주셔서 큰 도움이 됐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날 모내기에 참여한 김모씨(43)는 “평소 사무실에서 일만 하다가 모처럼 흙을 밟고 직접 모를 심어보니 색다른 경험이었다”며 “이런 기회를 통해 농업의 소중함과 선조들의 지혜를 다시금 되새길 수 있어 뜻깊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기봉 낙동면장은 “앞으로도 부서간 협력과 유관기관 연계를 강화해 적극적인 영농 지원에 나서겠다”며 “이번 일손돕기 행사를 통해 우리 조상들의 힘겨웠던 삶의 애환을 조금이나마 느껴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