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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도심도로서 멸종위기 동물 슴새 발견···울릉도 주민이 구조 기관에 인계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5-05-26 10:30 게재일 2025-05-27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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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도심도로에서 발견된 슴새. /독자제공

섬 지방 해안가에 서식하는 멸종위기 동물 슴새(꽉새)가 울릉도 도심에서 쓰러져 있는 것을 주민들이 발견해 구조했다.

26일 울릉군에 따르면 울릉문화유산지킴이 일행들은 지난 23일 오후 7시쯤 울릉도 도심에서 기력을 잃고 쓰러져 있던 슴새를 발견해 군청에 인계했다.

슴새는 멸종위기 등급 위협(위급·위기·취약) 동물이다. 서식지가 천연기념물 보호구역으로 지정될 정도 귀한 새이다. 멸종위기등급의 종류는 절멸, 야생절멸, 위협(위급·위기·취약), 준 위협, 최소 관심으로 나눈다. 따라서 슴새는 멸종위기 동물이며 슴샛과의 조류로 몸의 길이는 48cm 정도다. 

관음도. 과거 슴새(꽉새)가 많이 살아 깍새섬, 깍개섬으로 불렀다. /자료사진

머리 옆쪽과 목은 백색에 검은색 세로줄 무늬가 있고, 등 쪽은 갈색, 배 쪽은 백색이다. 주로 어류, 두족류를 잡아먹는다. 한국, 일본 등지에서 번식하고 필리핀, 뉴기니 등지의 남쪽에서 겨울을 보낸다.

슴새는 과거 울릉도에도 많이 번식했지만, 지금은 거의 사라졌다. 울릉도 부속도서 중 3번째 큰 섬으로 육지와 연륙교로 연결된 관음도가 슴새의 주서식지여서 과거에는 이 섬을 깍새섬 또는 깍개섬으로 불렀다.

울릉도 도로 한 가운데서 발견된 슴새. /독자제공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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