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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온 한동훈 “오늘은 김문수 외쳐달라”

장은희 기자
등록일 2025-05-21 20:20 게재일 2025-05-22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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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문시장서 지지 결집 호소
‘이재명 저지’ 최일선 투쟁 자처
‘부정선거’ 영화 관람한  尹 겨냥 
“음모론과 단호히 절연해야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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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21일 대구 중구 서문시장을 찾아 강대식, 김승수, 우재준, 김기웅 국민의힘 의원과 이만규 대구시의장 등과 함께 대선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장은희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21일 보수의 심장인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오늘은 제가 아니라 김문수다. 민주당 이재명 세상을 막기위해 누구보다도 앞장서 싸우겠다”고 외쳤다. 

 

한 전 대표 지원유세에는 김승수, 우재준, 김기웅 의원과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 대구시의원 등이 함께 했으며, 1000여명(경찰추산)의 지지자들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윤석열 전 대통령은 자신의 길을 가고 있다. 우리의 생각과 다른 길이다. 우리는 우리의 길을 가야 한다"며 “윤 전 대통령 부부와 절연하고 제대로 된 보수의 길을 가야 한다. 우리는 대한민국만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위기에 빠졌다. 대구가 나서야 한다. 보수의 대표는 국민의힘"이라며 "이번 대선에서 위험한 세상이 오는 것 막겠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서는 “사전 협의가 없었지만 미리 막지 못했던 점 죄송하다”며 “김건희 여사 문제에 대해서 당 대표 때부터 강력하게 지적했는데 배신자 몰이를 했다. 이제야 말로 국민의힘이 제대로된 보수의 길로 나설 것"이라고 했다.

당내 부정선거 논란과 관련해서는 “선거는 강력하게 공정성을 보장해야 하지만 선관위는 그동안 소홀했다. 사전 투표 대신에 본투표 기간을 연장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해 왔다”며 “그러나 부정선거 루머를 퍼트리는 건 전혀 다른 얘기다. 확인되지 않은 부정선거 얘기는 선거 필패의 지름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부정선거 음모론을 끊지 못하면 사전투표를 독려할 수가 없다. 민주당 이재명은 3일 선거,우리는 하루 선거하면 누가 이기겠냐”고 반문했다.

윤 전 대통령이 부정 선거를 주장하는 영화 시사회에 참석한 것과 관련해서는 “윤 전 대통령은 부정선거 얘기하지만 본인은 지난 선거 내내 사전투표를 했다”며 “부정선거 음모론과 단호하게 절연해야 우리가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 전 대표는 “저의 선거 운동 방식에 대해 비판하는 사람에게 묻고 싶다. 저만큼 싸워봤나라고. 앞으로도 우리 당의 승리와 이재명 세상 막기 위해 누구보다 앞장서서 싸울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서문시장과 대구가 많이 힘들다. 많이 팔아달라. 그냥 가시지 말고 맛있는거 사드시고 좋은 거 많이 사달라. 그게 이재명 노쇼 경제학을 깨부수는 일이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여기서는 저를 외치지 마시라. 여기서는 국민의힘 김문수를 외쳐달라”고 강조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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