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함창읍의 발상의 전환 자체 모금으로 에어컨 선물해
에너지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이 겨울철에 집중돼 있는 반면 상주시 함창읍(읍장 주용덕)은 발상의 전환으로 여름철 지원에 나서고 있다.
함창읍은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자체복지사업인 ‘요즘 함창복지 뭐함?’을 통해 무더위에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 가구에 에어컨을 지원했다.
‘요즘 함창복지 뭐함?’은 읍에서 자체적으로 모금한 성금 등을 활용해 지난해부터 시행하고 있는 기획사업이다. 여름철 폭염과 공공요금 상승 등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저소득층들에게 여름 물품들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5월~6월 기간 동안 1000만원 상당의 여름 물품들을 3차례로 나눠 한시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그 첫 번째 사업으로 지난 16일 900만원 상당의 에어컨을 저소득층 12가구에 지원했다. 지원된 에어컨은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으로 전기요금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효과적인 냉방이 가능한 제품을 선택했다.
지금까지 행정관서 등의 에너지취약계층 관련 지원들은 대부분 겨울철 한파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저소득층의 어려움은 클 수밖에 없었다.
주용덕 함창읍장은 “여름철에도 취약계층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다가 자체적으로 우리 사업을 시행하게 됐다”며 “지원한 물품들이 어려운 이웃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될 수 있길 바란다” 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