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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이끌 소중한 주역들, 성년으로 첫발

황인무 기자
등록일 2025-05-18 18:39 게재일 2025-05-19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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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년의 날 맞아 대구향교서 ‘전통 성년례 재현 행사’ 개최
성년 선언·관복 착용·예절 교육 등 전통 의식 직접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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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오후 대구향교에서 열린 ‘ 전통 성년례 재현 행사’에 참가한 청년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황인무기자

성년의 날(5월 19일)을 맞아 지난 17일 대구향교에서 ‘전통 성년례 재현 행사’가 열렸다.

성년례 관례는 15세에서 20세 사이의 남성에게 상투를 틀고 갓을 쓰는 성년 의식이며, 계례는 여성에게 머리를 쪽지고 비녀를 꽂아 성년이 되었음을 상징하는 전통 의례이다.

대구시가 주최하고 대구행복진흥원과 대구향교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올해 만 19세가 되는 2006년생 청소년 10명이 참가해 성년례를 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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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오후 대구향교에서 열린 ‘ 전통 성년례 재현 행사’ 참가자들이 성년례를 재연하고 있다./황인무기자

이날 오후 3시쯤 대구향교 양사재 앞 성년을 맞는 앳된 청소년들이 당의와 도포 등 전통한복을 차려입고 있었다. 

햇볕이 따가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흐트림없이 진지한 모습으로 성년 선언과 관복 착용, 예절 교육 등 전통 의식을 직접 체험하며 성인으로서의 자각을 다졌다.

행사는 삼가례, 초례, 수자례, 성년 선서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올해 대구 경북에 성년이 되는 청년들은 4만여 명이다.

전통 성년례 재현에 참여한 이다윤(20·여)씨는 “어른들에게 성인이 됨을 축하 받기 위해 참여했다”면서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앞으로 주변 사람도 챙기고 세상에 이로운 사람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했다. 

또 김규원(20·서구)씨는 “어른으로서 스스로 결정하고 행동에 책임지는 삶을 살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도인석 대구향교 전교는 “여러분들은 우리 사회의 희망이며 미래를 이끌 소중한 주역들이다”면서 “이번 행사가 오랫동안 마음속에 남아 평생을 인도하는 지침이 돼 사회와 나라를 위해 큰일을 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53회째를 맞는 성년의 날은 사회인으로서의 책무를 일깨워주며, 성인으로서의 자부심을 부여하기 위해 매년 5월 셋째 월요일로 지정된 법정기념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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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빈들과 참가자들이 기념촬영하는 모습. /황인무 기자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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