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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취수원 안동댐 이전사업 주민설명회 열려

곽인규 기자
등록일 2025-05-16 11:06 게재일 2025-05-19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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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시민들 수질 악화, 생활.농업용수 부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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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통합물관리방안 변경안 주민설명회 홍보 포스터. /상주시 제공

대구시 취수원 안동댐 이전사업이 가시화 되자 댐 하류지역 주민들이 수량 감소로 인한 수질 악화와 생활.농업용수 부족 등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특히, 상수도 취수장을 낙동강에 두고 있는 상주시는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환경부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는 오는 27일 오후 3시, 상주문화회관에서 대구취수원 안동댐 이전사업 관련 낙동강 통합물관리방안(상류) 변경안에 대한 지역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낙동강 통합물관리방안은 2021년 6월, 지역 간 상생과 합의를 거쳐 확정됐다.

이후, 낙동강 본류의 수질 개선과 취수원 다변화, 그리고 상·하류 지역 간 상생 지원방안을 추진해 왔다.

대구 취수원 이전을 두고 대구시와 구미시 간의 이견이 불거지면서, 대구광역시의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이 대안으로 제시됐다.

이에 환경부는 해당 사업을 근거로 낙동강 통합물관리방안(상류) 변경안을 마련해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에 심의를 요청했다.

안동댐 직하류에서 하루 46만 t의 원수를 취수해 대구시 문산정수장으로 공급하는 사업계획에 대해 상주시민들은 크게 반대하고 있다.

위원회는 이러한 주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 이번 주민설명회를 개최키로 했다.

상주시는 사업 추진에 앞서 기존에 합의된 구미 해평취수장 활용과 낙동강 본류 수질개선사업을 우선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입장이다.

또한, 이번 방안 변경으로 인해 상주지역의 환경오염 악화와 생활·농업용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책 마련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변경안은 기존의 지역 합의와 상생 방안을 변경하는 것이기 때문에 신중한 검토와 충분한 합의가 반드시 필요하다.

지역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채 사업이 급하게 추진되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는 만큼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들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요구되고 있다.

상주시 관계자는 “이번 주민설명회는 지역주민의 다양한 의견을 듣기 위한 자리인 만큼,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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