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교부 전 구호금 군비 26억원 우선 집행...군비 추가 투입 예정 이재민 9일부터 임시주거시설 입주 시작
영양군이 지난 3월 발생한 대형 산불 피해 복구비로 1148억원을 확정해 피해복구와 피해 주민들의 빠른 일상 회복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1일 영양군은 실효성 있는 피해복구 지원을 위해 주택 피해 지원금은 당초 최대 3600만원에서 최대 9600만원으로 상향했다.
특히 대파대 및 가축 입식비 보조율은 당초 50%에서 100%로 올렸으며, 농기계·농축산 시설 복구비 보조율을 늘리고 대상 농기계 기종도 당초 11종에서 38종으로 확대하는 등 송이 피해 임가 특별지원 등으로 대폭 확대됐다.
또 영양군은 신속하게 피해자들의 생계 지원을 위해 국비 교부 전에 군비 26억 원을 우선 집행하고 군비를 추가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며, 산불 피해 이재민들은 이달 9일부터 순차적으로 임시주거시설 입주에 들어간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하룻밤 사이에 잃은 피해 주민들의 아픔을 생각하면 지금도 억장이 무너지는 것 같다”며 “힘든 시간을 이겨내 산불 피해를 극복하고 일상으로 회복을 돕기 위해 군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양군은 이와 별도로 피해 주민들의 완전한 일상 회복을 위해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특별법’ 제정 등 더욱 강력한 피해 복구 지원을 관계 부처에 지속 건의하고 있다.
/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