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포항제철소 오픈 야드 밀폐… 비산먼지 원천차단

김진홍 기자
등록일 2025-04-30 16:32 게재일 2025-05-01 6면
스크랩버튼
2년 8개월만에 석탄 25만 t 옥내 저장 설비 공사 마무리 
송도·해도동 등 주변환경 개선·원료손실 방지 효과 기대
Second alt text
4월 30일 포스코 포항제철소 선형 Shed 야드 밀폐설비 준공식이 열렸다. /포스코 제공

지난 2년 8개월동안 추진된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야드 밀폐화 사업이 마무리됐다. 과거 비산먼지 등으로 불편을 느껴왔던 송도동, 해도동 등을 비롯한 지역사회 주민들의 주변 환경도 눈에 띄는 개선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30일 포스코는 포스코 본사와 포항제철소 내 준공 현장에서 ‘포스코 포항제철소 선형 Shed 야드 밀폐설비 준공식’을 거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포스코 이희근 대표이사 사장과 조양래 포스코노조 수석부위원장, 김철근 노경협의회 전사 근로자 대표, 이동렬 포항제철소장 등 포스코 주요 임원진과 김일만 포항시의장,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나주영 포항상공회의소 회장, 전익현 포항철강관리공단 이사장 등도 자리를 함께 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야드 밀폐화 사업은 지난 2022년부터 올해 3월까지 약 2년 8개월 동안 추진됐다. 이번에 준공된 포항제철소 1선탄의 선형 Shed는 약 25만t의 석탄을 밀폐된 옥내에 저장할 수 있는 설비규모로 원료 가루가 노출된 공기로 날리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해 포스코의 ESG경영 실천 이미지 제고와 주변지역의 대기환경개선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제철 공정 중 사용하는 원료가 바람과 강우에 손실되지 않고 보관하는 동안 수분 제어도 간편해 소비 열량 절감 효과도 예상된다. 특히, 탈탄소 로드맵에 따른 석탄 사용량 감소를 고려해 앞으로 철광석 전환 적치도 가능하도록 다목적 설비로 구축된 것이 특징이다. 이번 1단계 야드 밀폐화 사업은 오픈 야드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를 원천적으로 차단해 ESG 경영을 실천하는 제철소로 나아가는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준공식에 참여한  이강덕 시장은 “이번 준공이 지역 환경 개선의 획기적 진전의 계기가 될 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 활성화 및 고용 창출에도 긍정적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포항시 역시 포스코의 ESG 경영 노력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경제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