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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공대 교수팀, 식물육종 난제 해결 기술 개발

단정민 기자
등록일 2025-04-28 09:39 게재일 2025-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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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하 포항공과대학교 생명과학과 교수. /포항공대 제공

포항공과대학교는 최규하 생명과학과 교수, 손남일 통합과정, 김희진 박사 연구팀이 식물육종의 오랜 난제를 해결할 기술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최 교수팀은 농작물 품종 개량 시 원치 않는 유전자까지 함께 따라오는 '연관 끌림'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H2A.W라는 단백질에 주목했다.

H2A.W 단백질은 식물에만 존재하며 DNA를 단단하게 포장하는 역할을 한다.

최 교수팀은 해당 단백질을 만드는 세 가지 유전자(H2A.W.6, H2A.W.7, H2A.W.12)의 기능을 억제하거나 제거한 결과, H2A.W.6과 H2A.W.7 유전자가 없는 식물에서는 교차가 잘 일어나지 않던 부위에서도 교차가 크게 증가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또 H2A.W가 없어진 식물은 마치 단단한 성벽이 무너진 것처럼 이질염색질 구조가 느슨해져 유전자 교환이 훨씬 쉬워진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최 교수는 “이번 연구는 농작물 품종 개량의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는 기술적 돌파구”라며 “원하는 특성을 효율적으로 도입한 작물을 더 빠르고 정확하게 개발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미국 국립과학원 학술지인 ‘PNAS’ 온라인판에 최근 게재됐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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