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보림사의 ‘지장보살본원경’이 지난 17일 경상북도 문화유산 자료 제715호로 지정됐다.
청도 보림사 지장보살본원경은 조선 시대 간행된 불경으로 불교문화와 역사적 가치를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이 불경은 상주 남장사 지장보살본원경(목판)을 인쇄한 것으로 임진왜란 이후 전적을 복구하는 과정에서 가장 빨리 복구된 경전 중 하나로 당시의 시대상을 잘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사료적 가치가 크다.
경전은 총 3권 1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특히 먹물로 쓴 구결(각 구절 아래에 달아 놓은 표기)과 변상도가 학술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불교에 관한 여러 가지 내용을 시각적으로 형상화한 변상도는 남장사 지장보살본원경에는 없는 것이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보림사가 소장하고 있는 지장보살본원경이 경북도 문화유산 자료로 지정된 것은 지역 문화유산의 가치를 인정 받은 뜻깊은 일로 청도군은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발굴하고 보존하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