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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군, 버려지던 청도반시를 농가 소득으로 연결

심한식 기자
등록일 2025-04-23 10:45 게재일 2025-04-24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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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반시 활용 지역 특산물을 가공하여 쓰레기 없는 생산 시스템 구축
하반기에 준공될 청도반시 비상품자원화센터 조감도. /청도군 제공

청도군이 지역의 자랑이자 대표 특산물인 청도반시를 활용하고 민선 8기 핵심사업으로 추진 중인 ‘청도반시 비상품자원화센터’ 건립이 본궤도에 오르며 친환경 농업 도시로의 도약을 가속화하고 있다.

청도반시는 전국에서 유일한 씨 없는 감으로 연간 대략 4만t이 생산돼 전국 감 생산량의 20%를 차지한다.

그러나 상당량이 외형 불량과 지나치게 익음, 기형 등의 이유로 유통에서 제외돼 농가의 손실로 이어지고 있다.

청도군은 이러한 비상품 감을 감말랭이와 감식초, 감 분말 등 가공품으로 전환하고 감 껍질과 부산물까지 100% 활용하는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생산 시스템을 도입했다.

청도반시 비상품자원화센터는 단순한 가공시설을 넘어, 청도 농업의 순환 경제 모델을 선도하는 거점시설로 기능하게 된다.

화양읍 유등리 513번지 일원에 대지면적 5225㎡, 전체면적 1600㎡ 규모로 조성되는 청도반시 비상품자원화센터는 총사업비 50억 원으로 지난해 12월 착공해 올해 하반기 준공된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그동안 외면받던 비상품 감을 100%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함으로써 농산물 자원의 순환과 농가의 수익 다변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며 “감 하나도 버림 없이 쓰는 청도군만의 순환 경제 시스템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자원화센터가 본격 가동되면 2차 가공산업과 물류 등 지역의 농식품 가공업체 활성화와 유통망 다변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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