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 시민단체가 출근을 하지 않는 윤석준 대구 동구청장을 향해 “‘월급 루팡’ 그만하고 최소한의 책임으로 사퇴하라”며 “감사원에 공익감사 청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단체인 대구 안심이음과 참여연대 동구주민회는 10일 동구청 앞에서 윤 구청장의 직무 수행 공백을 비판하고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윤 청장이 지난 2, 3월 업무추진비를 ‘0원’사용한 것은 직무소홀을 넘어 업무 공백 상태임이 명확하게 확인된다”며 “신년사는 서면으로 대체, 본인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법원 공판에는 건강상 이유로 불참해 강제 구인 명령이 발동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또 “업무 소홀, 구정 공백에도 월 1100만원 정도의 월급 받아 가는 선례를 남겨서는 안된다”며 “사퇴 촉구 집회든 주민소환 운동이든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민단체는 “윤 청장은 작년 많은 결석에도 구청장 업무추진비 5830만원보다 1000만원 이상 많은 6941만원을 사용해 업무추진비 과다 사용 의혹도 있다”면서 감사원에 공익감사청구를 접수했다. 이들은 감사청구 서류에 4개월간 주민 300여명이 서명한 청구서도 첨부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