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현대 도시인들의 다양한 모습 화폭에 담아

윤희정기자
등록일 2025-04-07 19:26 게재일 2025-04-08 14면
스크랩버튼
신흥우 개인전 ‘행복한 사람들’<br/>경주 라우갤러리서 30일까지

현대 도시인들의 다양한 모습을 담아내는 신흥우 작가의 개인전 ‘행복한 사람들’ 전이 오는 30일까지 경주 라우갤러리에서 열린다.

신흥우 작가는 실리콘 주사기를 사용해 자동 기술적으로 사람 형상을 그리며, 누구나 아무 구분 없이 머릿속에 떠오르는 대로 작업한다. 파리 유학 시절부터 전 세계에서 모인 사람들의 자유로운 표정과 다양한 얼굴 군상에 관심을 가진 그는, 이후 모든 미술 인생에서 ‘얼굴’에 대한 일관된 취향을 선명한 색채로 유지해왔다.

신흥우 작가는 프랑스 파리제8대학교 대학원과 학사를 졸업하고, 프랑스를 비롯한 전 세계적으로 활동 중인 중견 작가다. 그는 회화의 한계를 넘어 다원적 관점에서 인간의 모습을 담아낸다. 도시의 바쁜 일상과 다양한 사람들이 길을 걷거나 자전거를 타는 모습, 자동차가 늘어선 풍경 등을 강렬하면서도 따뜻한 색채로 표현한다. 거친 질감은 입체적인 효과를 내며, 현대 도시의 분주함과 활기찬 분위기를 묘사하면서도 개개인의 고유한 움직임을 강조한다.

신흥우 작가의 작품은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낙찰된 바 있으며, 이번 전시에서는 총 20여 점이 선보일 예정이다. 작품 속 인물들은 악기를 연주하거나 춤을 추고, 구름을 타고 날아가는 등 다양한 행복한 모습을 보여준다. 사람들은 서로 겹치고 충돌하지만, 얼굴과 몸짓의 리듬감이 가벼운 색채와 조화를 이루며 독특한 시각적 효과를 창출한다. 이러한 작품들은 사회적 다양성과 꿈, 희망을 상징하며, 현대 회화를 전공한 작가의 개성 넘치는 작품들로 관람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문화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