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복지시민연합 “신생아 중환자실서 발생 충격… 철저 수사를”
우리복지시민연합이 7일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신생아중환자실 아동 학대 의혹에 대해 경찰의 철저한 수사와 재발방지대책을 촉구했다.
우리복지시민연합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의 신생아중환자실에서 근무했던 간호사 A씨는 자신의 SNS에 ‘낙상 마렵다’ 등 부적절한 표현을 잇달아 게시해 논란이 됐지만, 병원측은 개인 일탈로 처리하려다 오히려 논란이 일파만파 퍼지고 비난이 커지자 공식사과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환자와 보호자가 상급종합 병원인 대구가톨릭대학병원을 찾는 것은 환자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할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라며 “이번 사건으로 신뢰와 믿음이 깨졌다는 점에서 간호사의 일탈 문제를 넘어 병원의 책임이 더욱 무겁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가장 연약하고 보호받아야 할 신생아를 대상으로 중환자실에서 사건이 발생했다”며 “생명존중을 어느 병원보다 귀하게 여기는 대구가톨릭대병원은 대다수 시민에게 큰 충격을 줬다”고 강조했다.
우리복지시민연합은 “추가 학대 의혹까지 제기된 만큼 경찰의 철저하고 엄중한 수사와 대구가톨릭대병원의 재발방지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대구가톨릭병원장은 지난 5일 병원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모든 교직원에 대한 철저한 교육과 더불어 병원 시스템과 조직문화를 점검해 재발 방지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지난 4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된 A 간호사의 집과 휴대전화 등을 압수수색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