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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군 산불피해 농가 농작업 대행 확대 지원

장유수 기자
등록일 2025-04-06 10:40 게재일 2025-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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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피해 농업인 10a당 최대 20만원 대행료 지원...
한창 바쁘게 움직여야 할 농번기의 1톤 트럭과 경운기가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지난달 24일 영양군 석보면까지 불어 닥친 화마에 새까맣게 그을린채 도로에 멈춰 서 있다./장유수기자
한창 바쁘게 움직여야 할 농번기의 1톤 트럭과 경운기가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지난달 24일 영양군 석보면까지 불어 닥친 화마에 새까맣게 그을린채 도로에 멈춰 서 있다./장유수기자

영양군이 산불 피해 이재민들의 빠른 일상복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산불 피해농가를 대상으로 농작업 대행을 확대지원한다.

지난달 22일 의성군에서 발생한 산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안동시와 영양·청송·영덕군 등 북동부권 5개 시군으로 빠르게 확산되며 직격탄을 맞은 영양군은 입암면과 석보면 답곡리, 화매리, 포산리 등 남부지역이 초토화됐다.

특히 산불로 농기계와 농업시설이 대거 소실되면서 농사 적기를 앞두고 주민들은 생업을 포기하는 등 이중고를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산불로 불 폭탄을 맞은 석보면 일원은 매년 300ha 가량 봄배추를 재배하는 주산지로 매년 이맘때가 되면 봄배추 정식을 완료했으나 산불이 덮치면서 모종 피해는 물론 농기계, 농자재 등이 전수 소실돼 주민들이 밭갈이조차 못 한 채 발을 구르고 있다.

영양군은 이들 산불 피해주민들의 적기 영농과 빠른 일상 회복을 위해 트랙터, 경운기, 관리기 등 농기계를 신속 지원하는 등 주민들이 적기에 영농을 추진할 수 있도록 농작업 대행 서비스를 확대 지원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농작업대행반 운영사업은 영양군에 주소를 둔 70세 이상 고령 농업인 등 취약 농업인을 대상으로 대행료 일부를 지원했으나 기존대상자와 별도로 산불 피해 농업인에 10a당 최대 20만원의 대행료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농작업대행반에도 산불 피해 농가에 대해 지원단가 범위 내에서 대행료가 책정되도록 권고하는 등 산불 피해 농가가 안정적으로 영농에 종사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 농작업 대행 서비스를 확대 지원해 농가 부담이 경감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산불 피해가 신속히 복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유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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