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공공보건의료 협력 강화 추진단이 초대형 산불로 막대한 피해를 당한 이재민들의 건강을 돌보기 위해 시·군 이재민 대피시설과 임시숙소를 방문해 의료지원 활동을 벌인다.
이번 의료지원은 경북대병원, 칠곡경북대병원, 동국대 경주병원 등 ‘경북 공공보건의료 협력 강화 추진단’ 참여병원으로 구성됐다.
참여병원들은 지난달 31일부터 산불 피해지역 이재민의 심리 안정을 위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내과 전문의 등 대학병원 전문 의료진을 구성해 산불 피해를 당한 주민의 건강 회복을 돕고 있다. 특히 양동헌 경북대병원장도 직접 진료에 참여하고 있다.
또한, 피해가 많은 마을의 보건진료소를 돌아가며 방문해 주민들을 위한 기초진료와 건강상담 등 마을 이동 진료도 해주고 있다.
의성군 단촌면 구계보건진료소에서 검진을 받은 한 주민은 “대형 산불에 긴장을 많이 해 몸이 불편했는데 경대병원 의사선생님들이 마을까지 직접 찾아와 진료해 주고 약까지 챙겨주니 안정되는 거 같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경북도는 앞으로 추진단 참여기관인 다른 대학병원들도 추가 지원 의사를 적극 밝히고 있어, 필요한 지역이 있으면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유정근 복지건강국장은 “의료계 비상 상황으로 어려운 가운데서도 의료봉사에 힘을 모아 주어 감사하다”며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도민들에게 도움을 주시는 공공보건의료 협력 강화 추진단 참여기관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경북도에서도 이재민 일상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