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내년 3월까지 의료 클러스터 혁신 생태계 조성 지원 <br/>입주기업 네트워킹·투자유치·기술자문 맞춤형 컨설팅 등
대구 동구청은 이달부터 1년간 의료·바이오 산업 강화와 지역 경제를 선도할 앵커기업 육성을 위해 ‘의료·바이오 클러스터 혁신생태계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 사업은 대구 신서혁신도시 내 의료·바이오 관련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첨단의료 산업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대구에는 이미 의료 R&D 지구(제조단지)와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연구단지)가 위치해 있어 의료 클러스터 기반과 환경이 조성돼 있다. 대구의 의료·바이오 산업은 최근 10년간 11.9%의 성장률을 보이며 전국 평균(7.6%)을 상회하는 성장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의료·바이오 산업을 5대 신산업 중 하나인 헬스케어 산업으로 육성하고자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동구청도 혁신생태계 조성사업을 지원하게 됐다. ‘혁신생태계’란 연구개발(R&D)과 산업의 혁신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고위험·고부가가치의 연구개발을 바탕으로 새로운 상품, 플랫폼, 산업이 지속적으로 창출될 수 있도록 연구자, 기업가, 투자가, 공무원 등이 상호 경쟁하고 협력하는 진화하는 체계를 의미한다.
이번 사업은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1년간 진행되며, 대상은 의료 R&D 지구와 첨단의료복합단지 내 기업들이다. 총 사업비는 7500만원으로, 이 중 50%는 구비로, 25%는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에서 부담한다. 사업은 동구청과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DGFEZ)이 주관하고,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KMEDI hub)이 수행한다. 주요 사업내용은 의료·바이오 산업 맞춤형 기업지원 프로그램 운영을 중심으로, 크게 네 가지 분야로 나뉜다. 클러스터 기반 조성을 위해 오는 9월부터 10월까지 입주기업 간 네트워킹 행사를 개최하고, 8월부터 12월까지 기업 실태조사를 통해 기업현황 및 정책수요를 분석한다. 사업화 지원으로는 다음달부터 내년 2월까지 기업의 전시회 및 학회 참가 등을 통한 투자유치 및 마케팅을 지원하며, 총 2개 기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기술혁신 지원은 다음달부터 내년 2월까지 공인인증 획득 및 시험평가를 지원하는 것으로, 4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또 특화 컨설팅은 오는 5월부터 내년 3월까지 제품 인허가 및 기획 등의 분야에서 전문가의 지원을 받으며 기술자문 지원·맞춤형 컨설팅 각 6개 기업이 지원 대상이다.
윤석준 동구청장은 “의료R&D지구와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가 위치한 동구는 의료·바이오 산업 발전의 최적지”라며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핵심 기업을 확보하고 다양한 기업 투자를 유치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