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PYP→ 중학교 MYP 연결<br/>비판적 사고·문제 해결력 함양<br/>고교 DP 국내외 대입 진학 넓혀
전국 최초 국제 바칼로레아(Internati onal Baccalaureate·이하 IB) 교육과정에 대한 초·중·고 연계 운영이 대구 군위군에서 시작된다.
대구시교육청은 작년부터 군위초·중·고를 거점학교로 지정하고 IB 교육과정을 도입해 군위군을 교육혁신의 중심지로 도약시키기 위한 정책들을 추진하고 있다. 군위초등학교는 작년 IB 후보학교로 승격됐고, 군위중학교와 군위고등학교도 IB 관심학교로 지정돼 본격적인 IB 인증 절차를 진행 중이다.
1일 군위군교육지원청(이하 지원청)에 따르면, 군위군의 IB 연계 교육은 초등학교의 IB PYP(Primary Years Programme)에서 중학교의 IB MYP(Middle Years Programme)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학생들은 탐구 기반 학습과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비판적 사고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체계적으로 함양하게 된다.
또 군위고등학교는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IB DP(Diploma Programme) 운영을 준비 중으로, 학생들이 국내외 대학 진학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원청은 혁신적 교육 모델 구축을 위해 올해 총 20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세부적으로는 17억 원을 IB 프로그램 운영, 국외 현장 체험학습, 어울림 프로그램 등에, 180억 원을 군위초·중 교사(校舍) 증축 및 교육시설 현대화에, 6억 원을 교육복지 지원, 통학 차량 운영 등 학생 복지 향상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특히 군위중학교는 기존 중·고 병설학교에서 기숙사가 있는 단설 중학교로 전환됐기에, 학생들이 더욱 집중적이고 특화된 교육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군위초등학교도 급식실 현대화, 스마트 모둠 학습실 조성 등 교육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학생들이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김두열 교육장은 “군위군은 이제 단순한 교육 공간을 넘어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 혁신의 중심지로 거듭날 것”이라며 “전국에서 유일하게 IB 초·중·고 연계 교육을 운영하는 지역으로서, 지역의 한계를 뛰어넘어 전국에서 찾아오는 교육도시로 군위를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