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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산불피해로 손상된 나무 관리법 안내

피현진기자
등록일 2025-04-01 10:05 게재일 2025-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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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피해 나무 뿌리째 제거…경미 피해 나무는 2차 감염 예방

안동시가 지난 22일,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24일 안동으로 급속히 확산 되면서 사과나무를 비롯한 여러 과수원이 화마에 피해를 당함에 따라 안동시가 빠른 복구를 위한 과수원 관리법 등 구체적인 사후 관리 방법을 안내했다.

1일 안동시에 따르면 이번 산불로 농작물 1097ha가 피해를 입었으며, 이중 1087ha가 과수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산불 피해로 인해 죽거나 심하게 손상된 나무는 회복이 어려워 뿌리째 제거하고 새로 심어야 한다. 다만 경미한 피해를 입은 나무는 불에 탄 가지와 줄기를 깨끗하게 잘라내고, 살균제를 살포해 2차 감염을 예방하면 된다.

또한, 수피가 일부 벗겨진 나무는 도포제를 발라 마르는 것을 방지하고 뿌리가 살아 있는 경우 지상부를 강하게 전정해 수세(樹勢) 회복을 도모해야 한다. 또한 토양 내 수분 유지 및 뿌리 활착을 돕기 위한 충분한 물주기를 해야 한다.

화재로 인한 고온으로 토양 내 유기물이 소실됐을 가능성 큰 과수원은 토양 검정을 통한 산도(pH) 및 양분상태를 분석 후, 이에 맞는 적절한 시비 관리가 필요하다.

권순하 기술보급과장은 “이번 산불로 많은 시민이 큰 피해를 입어 매우 안타깝다”며 “복구를 위해 알려드린 대로 과수원을 관리해주시길 당부드리며, 사후 관리를 통해 관내 과수산업이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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