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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교육지원청 산불 피해 최소화를 위한 현장 중심 선제적 대응

피현진기자
등록일 2025-03-30 13:38 게재일 2025-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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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교육지원청이 산불 피해 이재민들을 위해 안동초등학교 강당을 대피 장소로 지원했다. /안동교육지원청 제공
안동교육지원청이 산불 피해 이재민들을 위해 안동초등학교 강당을 대피 장소로 지원했다. /안동교육지원청 제공

안동교육지원청이 지난 25일 산불 확산에 따른 안동 지역 학생들과 교직원 및 이재민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현장 중심으로 선제적인 대응에 총력을 기울였다.

안동교육지원청은 의성 산불이 서풍을 타고 동진하면서 길안면 백자리 인근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을 예상, 22일부터 지역사고수습본부 내 긴급상황반을 즉시 가동했다.

지원청 상황총괄팀은 관내 각급 학교 및 기관과 비상연락체계를 가동해 학교 현황을 주시하는 한편, 안동시 및 의성군 재난상황실 및 관제센터, 안동소방서, 그리고 각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와 연계해 지역별 산불 확산 대응을 위해 이재민 대피 장소 등을 지원했다.

또한, 24시간 산불 확산 모니터링을 통해 시간대별 위험 지역 및 피해중점 지역을 파악, 매일 아침 6시부터 중점 피해 지역에 3개조 이상을 파견해 인근 학교 안전과 이재민 현황을 직접 살폈다. 또한 학교별 학사 일정 조정·긴급돌봄운영·학생 신변 안전 확보 등을 위해 지원청 사고처리·학생관리반 및 각급 학교와 적극 소통했다.

안동 지역 산불 확산이 가장 심했던 25일에는 남선초와 임하초 인근에 산불이 번지는 것을 파악하고 교직원 및 인근 주민들과 힘을 합쳐 교내 소화기를 동원해 화재를 직접 진압했다. 또 26일 기준 지역 약 60개소에 달하는 각급 학교 및 소속기관을 개방해 밤중 급증한 이재민 800여 명 이상을 안전하게 수용했다.

27일에는 잠잠해지던 산불이 남후면과 일직면 원호리에 다시 확산되자, 인근에 위치한 일직초를 사수하기 위해 지원청 보유 소화기를 싣고 현장에 출동, 소방관들과 함께 상황을 주시했다.

안중환 교육장은 “학생들의 안전을 지킬 수 있었던 것은 안동교육가족 및 학생·보호자 간 굳건한 상호 신뢰, 소속 학교와 학생을 지키기 위한 모든 교직원의 굳은 의지와 구슬땀, 그리고 밤낮으로 이어진 교육지원청 긴급상황반의 적극적이고 효과적인 대응 덕분”이라고 전했다.

안 교육장은 이어 “향후 피해 학생들에 대한 학생 건강 회복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산불로 인한 주택 전소 및 소실 등으로 피해를 입은 가정들을 위해 가족 단위 임시 거주시설을 제공하고자 안동학생수련원 등 시설 개방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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