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유통단체 복구 지원금 2억4000만 원 모아 <br/>후원금 3억 전한 iM금융그룹, 2000억 긴급자금 지원·봉사단 파견 <br/>영남대, 교내·온라인서 모금… 경일대는 특별재난장학금 지급키로
대구에서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경북 지역에 대한 복구 지원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와 대구도매시장 유통인단체는 산불 피해 복구 성금 2억 4000만원을 기부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성금은 한국농어촌희망재단을 통해 산불로 피해를 입은 경북·경남 지역의 농업인에게 지원될 예정이다. 공사에서 1억원, 유통인단체(농업법인, 수산법인, 중도매인단체)에서 1억 4000만원 등 총 2억4000만원을 모았다.
같은날 iM금융그룹도 산불 피해의 조속한 복구 및 피해 주민의 일상 회복을 위해 후원금 3억원을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 및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하고, 계열사별로 다양한 지원책을 추진한다.
주요 계열사인 iM뱅크는 피해지역 주민을 위해 2000억원 규모의 긴급경영안정자금을 1.5% 이내 특별 우대금리로 지원하고, 12개월 범위 안에서 기존 여신 만기연장과 분할 상환 유예도 진행한다. 또 신용카드 이용대금 청구 유예를 최대 6개월간 실시한다. 지원대상은 개인 및 개인사업자 카드(법인 제외) 사용 고객이다. 2025년 3월 또는 4월 결제(예정) 금액(기간내 1회)에서 국내 사용한 일시불, 할부,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이 이용대금 청구 유예 대상이다. iM캐피탈은 신용·담보대출, 할부, 리스 등 원금유예 및 만기연장 등을 지원하고, iM라이프는 보험계약 대출원리금 상환유예, 보험료 납입유예 및 보험접수 최우선 심사 등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iM금융과 iM뱅크 임직원으로 구성된 긴급구호봉사단은 지난 24일 의성군민들이 임시대피소로 사용하는 의성체육관을 찾아 구호 물품을 전달했다.
지역 대학들도 산불 피해 복구에 힘을 보태고 있다.
영남대학교는 영남대 사회공헌단 주관으로 모금 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이번 모금 활동은 교내 지정 장소와 온라인을 통해 진행되며, 구체적인 방법과 일정은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 모금된 기금은 피해 지역의 신속한 복구와 현장 지원을 위해 관련 기관에 전액 기부할 예정이다.
또 4월 개최 예정이던 ‘봄맞이 한마당’ 행사를 무기한 연기했다.
경일대학교는 경북지역 대형 산불 피해로 학업을 지속하기 어려운 학생들에게 특별재난장학금을 지급키로 했다. 지원 대상은 산불피해 지역 재학생과 직계가족이며, 피해사실확인서를 제출하면 학교에서 정한 기준에 따라 장학금을 지급한다.
또 피해 지역 복구를 돕기 위해 학생 봉사동아리와 교직원 봉사단을 산불재난 현장에 파견한다. 산불 피해 학생들을 위한 ‘특별재난학생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원스톱 종합지원체계를 구축했다. 센터에서는 특별재난장학금 신청 및 피해지역 복구 봉사활동 접수, 각종 학사지원 상담과 함께 심리안정 상담서비스를 제공한다.
대구시도 지난 25일 산불피해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신속한 복구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재해구호기금 3억원을 긴급 지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